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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4월 2015년
남상권

경기 산우회 춘계 등반대회 참석 후기

남상권 2015-04-13

 

09시 정각, 75산우회 고정 모임 장소인 우이동 편의점 앞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모여 있다.

양진영 부부, 정대진 부부, 유병성 부부, 황용운,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도착자 남상권.

강영환 경기산우회 부회장은 이미 행사관계로 대동문으로 올라 갔단다.

 

 15분까지 더 기다리다가 서서히 북한산 둘레길 표지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입구 안내소에서 정대진은 지병(?)으로 행선을 달리하고, 나머지 7명은 소귀천 계곡길로 한발 한발 걸어서 대동문으로 향한다. 서서히 봄의 기운에 파릇해 가는 산의 모습과 이미 피어버린 목련 등이 반갑게 맞아주어 발걸음은 더욱 가벼웠다.

 

친구들간 번갈아 가며 지난 이야기 꽃을 피우는 사이에 어느덧 대동문에 다다라 행사 진행에 분주한 강영환과 조우하여 참석 인증샷을 찍고, 대동문 위에 모여 산아래 펼쳐진 북한산의 장관에 긴 심호흡과 더불어 가슴을 탁 틔워 본다. 각자의 등짐에 지고 온 과일, 커피, 케익, 프루츠 칵테일, 쵸코릿, 연양갱 등을 맛나게 나눠 먹고서 하산 길에 접어든다.

 

내려오는 진달래능선 길에는 건강찾아 사랑찾아 올라오는 상춘객들로 비껴 지나가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북한산세가 멋들어진 포토포인트에서의 한 컷에 추억을 남기며, 목적지인 오선배 집에 당도하니 행사준비로 일찍 와있던 박정기가 반겨주었고, 벌써 도착한 동문들로 어수선하다. 우리도 한켠에 자리하고서 맛난 뷔페음식과 함께 들이키는 탁주 한잔에 긴장이 풀린다.

 

작년 가을에서와 같은 경품횡재(?)가 없어서 약간은 아쉬웠으나 동반 산행으로 다져진 동문들간의 우애와 만보기에 표시된 36,000보란 글자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중식을 겸한 다채로운 경품추첨을 끝으로 2015 경기춘계 등반대회를 마치고, 산행후의 백미인 뒤풀이는 본인을 제외한 8명이 암사해물탕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하여 426일의 걷기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손을 흔들었다.  

 

변변치 않은 무릎 때문에 누가 될까봐 어렵사리 산행에 참여하였으나 친구들의 보살핌과 배려로 무사히 마치게 되어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함께하신 어부인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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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댓글
  • 양진영 (Adam) 2015.04.13
    예전의 상권이가 아니더라.
    이제는 산행에 자신감 가져도 되겠더라.
    어제 즐거웠다.
  • 남상권 (sknam9) 2015.04.13
    《Re》양진영 님 ,
    과찬의 말씀을.. 덕분에 산행 잘해 고마워..
  • 유병성 (geoyou) 2015.04.14
    산행기 잘 읽었어요
    날씬하게 살빼고 구름에 달가듯이 산행도 잘하던데
    매달 빠지지말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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