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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ㆍ문화인ㆍ평화인ㆍ자랑스런 경기고 75회입니다.
10 1월 2013년
박민배

두번째 신년산행

박민배 2013-01-10
친구들 그동안 잘 지내고 있겠지!!

작년 1월1일에 Milford tracking 다녀 온 후로 벌써 1년이 흘렀네. 참 시간 빨리 간다. 앞으로는 점점 더 빨리 갈테고..
이번에도 작년에 이어 이봉준군과 함께 두번째로 트래킹을 다녀왔다.
작년에는 3박4일 53km 코스였는데 이번에는 조금 짧은 2박3일짜리 32km Routeburn Track을 다녀왔다.
이 코스는 거리가 짧고 이곳은 위도가 남위 45도여서 여름에는 해가 늦게 지는 관계로 1박2일이 적당하나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서 어쩔 수 없이 2박으로 해야만 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원래는 1월1일에 다녀오려고 했으나 산장 예약을 미루다 보니 (싼 비행기를 찾느라고) 산장은 1월달 예약이 다찼고 1월3일에 캠핑장만 몇개 비어 있어서 하는 수 없이 텐트를 갖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 출발하기 며칠전부터 일기예보를 보는데 그 곳에 엄청나게 많은 비가 올 예정이고 우리가 계획한 1월 3일에서 5일 사이에도 비가 온다는 예보였지.
다행히 큰 비구름대는 물러가고 남은 비만 조금 맞으면 되는 상황이 되었다.

어쨌든 1월3일 새벽 4시에 기상 4시반에 봉준을 픽업해서 공항근처에 장기 주차해놓고 아침 7시 비행기로 퀸스타운으로 출발 (작년과 마찬가지로).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1시에 Te Anau 에 도착 관리사무소에서 캠핑장 티켓받고 다시 셔틀 버스로 트래킹 시작 점으로 이동. 오후 2시40분에 도착. 드디어 3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Routeburn Profile Map>

<Routeburn Track Map>

<Tracking 시작점>

산행을 시작한지 한시간 조금지나 첫번째 산장인 Lake Howden Hut 에 도착 잠깐쉬며 준비해간 김밥으로 요기를하고 다시출발. 처음 시작할 때는 비가 오지 않더니 고도가 높아질 수록 점점더 많이 비가 내리기 시작해 고도 1000m 가까이 되니 진눈깨비로 변하며 날씨가 굉장히 차가와짐. 드디어 약 3시간후 저녁 7시쯤에 빗속을 뚫고 우리 목적지인 Lake Mackenzie Hut 에 도착. 그런데 캠핑장은 10분을 더 들어가야 하는데 마침 산장 관리인이 우리를 보고 나와서 이 빗속에서 텐트를 치려 하냐고 묻고는 예약 취소된 자리가 몇개 있다고 산장에서 자기를 권해서 얼른 얼씨구나하고 신용카드로 차액을 지불하고 다행히도 산장에서 자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 느지막이 9시반쯤 두번째 목적지로 출발

<Lake Mackenzie 에서 아침에 산장에서 빌린 담요를 뒤집어 쓰고 있는 봉준, 호수 위로는 어제까지 내린 눈이 보임>

  <출발에 앞서 호수를 배경으로>

부지런히 세시간 반 정도 걸어서 걸어서 이번 산행의 제일 높은 곳인 1255m Harris Saddle에 도착.
라면에 밥을 끓여 먹고 조금 쉬다가 하산을 시작함.

  <1255m Harris Saddle>



한시간 쯤 지나서 Routeburn Falls Hut 에 도착헤서 잠깐 쉬고

<Routeburn Falls Hut에서 잠깐쉬고>

다시 천천히 하산을 해서 두번째 목적지인 Routeburn Flat camp site에 오후 5시쯤 도착.
여기서 두시간만 더 나가면 트래킹 종착점까지 갈 수 있으나 나가는 교통편이 없는 관계로 할 수 없이 1박을 해야만 하는 일정이 되었다. 종착점에서 퀸스타운으로 나가는 버스는 오전10시와 오후2시 두차례밖에 없슴.
이번에도 산장에 얘기해서 자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원래 계획대로 텐트를 치기로 했다.

<Routeburn Flat 캠핑장>

텐트에서 1박을 하고 오전 10시 차를 타기위해 7시반에 출발. 종착점까지는 약 두시간 여를 더 내려가야함.

<Routeburn Shelter 로 가는 도중 계곡 한국의 계곡이 생각나게 함 >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Routeburn Shelter에 도착.

<퀸스타운으로 나가는 버스>

10시 버스를 타고 퀸스타운으로 나가 숙소에 도착하니 11시반. 키를 두시반 이후에 준다고 해서 짐만 맏겨 놓고 공항으로 나가서 락커에 넣어둔 골프채를 찾아 Queenstown Golf Course 로 직행.


<골프장가는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이봉준군>

<1번홀 tee box 에서 봉준>

<1번홀 tee box>

<9 번홀 그린에서 봉준>

18홀 플레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그동안의 땀을 ㅤㅆㅣㅆ어내고 근처 한식당에서 삼겹살과 소주로 하루를 마감함.

다음날 Arrowtown Golf Course에서 18홀을 돌고 이어서 그 옆의 Milbrook Resort 에서 18홀을 마치고 저녁 식사후 숙소로 돌아오니 저녁 10시가 다 되었습니다.

잘 자고 다음날 11시 비행기로 집으로 돌아오면서 4박5일에 걸친 쉴 틈 없는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상으로 간략하게 신년산행 보고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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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
  • 정대진 (cdjking) 2013.01.10
    건강한 모습 보기 좋다 그 곳에 가고 싶은데...
    밀포드 한번은 꼭 가볼려고 한다 올해 코스도 좋은 곳인감
    소식 고맙다
  • 고영렬 (kohyr) 2013.01.11
    아주 재밋게 살고 있군......
  • 유병성 (geoyou) 2013.01.16
    건강하게 사는 모습이 좋아보인다.
    민배야 새해에는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이 되기를 바란다.
  • 김영민 (ironman) 2013.02.08
    민배가 친구들 중에서 제일 건강하게 사는것 같다.
    자주 글 올려라^^

경기고등학교 75회 동창회 -두번째 신년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