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 보여서 좋고,좋은일 많이 생기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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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배] 제1회 신년산행 (2012-02-18 13:36)
친구들 그 동안 추운 날씨에 잘 지내고 있었는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인지 아니면 다들 바쁘게 사는지 모두들 활동이 뜸한 것 같아.
나이는 점점 먹어가고 사는 건 점점 재미없어지고 말이지. 그런가?
한달 전에 이 얘기를 올렸는데 뭐가 잘 못 됐는지 없어져 버려서 허탈했는데 다시 쓰기가 쉽지 않아 그냥 사진만 몇 장 올리려고 합니다.
지난번에 (2010년 12월 25일) 가족들과 함께 통가리로 국립공원에 다녀오자 마자 1년 후 Milford Track을 예약했고 드디어 1년 동안의 기다림 끝에 지난 1월1일에 동기인 이봉준군과 우리아들 우현과 함께 셋이서 4박5일간의 신년맞이 트래킹을 다녀왔습니다.
밀포드 트랙은 총 53.5km를 3박4일 동안 걷는 코스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합니다. 또한 1일 입산 인원이 40명으로 제한이 되어 있어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원하는 일정에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또 하나는 이 곳이 연간 강수일수가 200일이 넘는 관계로 정말 운이 좋아야 합니다.
우리는 정말 운이 좋아서 비를 하나도 안 맞았지요.
드디어 1월1일 아침 7시 반 퀸스타운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준비하고 집에서 출발 중간에 봉준이를 픽업해서 오클랜드 공항으로.
오전 9시 반에 퀸스타운에 도착해서 공항에서 1시간여를 기다려 10시 45분에 DoC (Department of Conservation) 사무소가 (우리로 치면 국립공원 관리 사무소) 있는 Te Anau로 가는 버스를 탐.
오후 1시경 테아나우에 도착 사무소에서 입산 티켓을 받고 다시 버스에 승차 30 분 정도 거리에 있는 Te Anau Down에 도착.
2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고 약 1시간 반 뒤에 Milford Track의 시작점인 Glade Wharf에 도착하여 드디어 트래킹을 시작. 약 5km를 걸어 5시경에 첫 번째 숙소인 Clinton Hut에 도착했습니다.
둘째 날 약 16.5km 그리고 셋째 날은 14km 마지막 날은 18km를 걸어서 최종 도착지인 Sandfly Point에 도착. 오후 2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고 Milford Sound에 도착 2시 반 버스를 타고 퀸스타운에 도착하니 저녁 7시경, 그 동안 밀린 샤워를 하고 한식당에서 소주와 함께 저녁을.
다음 날 느지막이 일어나 그림 같은 Queenstown Golf Club에서 봉준이와 18홀을 돌고 (아쉬운 것은 깜박 잊고 그 멋있는 골프장 전경을 못 찍었다는 것) 오후 5시 45분 비행기로 Christchurch 거쳐 9시에 오클랜드 도착. 후배에게 픽업을 나오라고 해서 함께 동네에 있는 식당으로 직행. 저녁 및 소주와 함께 꽉 찬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상으로 간략하게 산행 일지를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내년 1월 1일에는 Milford Track 옆에 있는 2박 3일짜리 Routeburn Track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대신 골프를 이틀을 치자고 해서 합계 4박5일.
매년 1월 1일은아무 일 없이 장거리 산행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번에 올릴 때는 뭔가 많이 쓴 것 같았는데 다시 쓰려하니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