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리 산우회 친구들 그동안 잘 지내고 있겠지.
지난 12월 26일 산우회를 대표해서 가족과 함께 여기 북섬의 한 가운데에 있는 통가리로 국립공원에 있는 Tongariro Alpine Crossing (19.4Km) 을 다녀왔습니다.
이 코스는 해발 약 1100m 에서 시작해서 1900m의 능선을 넘어 750m 지점으로 내려오는 약 8시간 거리의 트래킹 코스로 그렇게 아주 힘든 코스는 아닙니다.
25일 오후 2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4시간동안 논스톱으로 330Km를 달려 파크 빌리지에 도착 하루를 묵고 다음날 아침 7시에 숙소를 출발하여 7시 반 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중간지점에서 라면에 밥 말아벅고 (라면끓여 먹는 사람은 우리뿐임) 오후 4시에 하산하여 5시에 숙소로 돌아와서 조금쉬고 삼겹살에 소주로 피로를 풀었습니다. (부루스타하고 삽겹살 불판 가져감)
참고로 사진에서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는 현재도 살아있는 화산이며 반지의 제왕 마지막에 나오는 Mt. Doom임 (실제 이름은 Mt. Ngauruhoe 나루호이).
다음날 아침일찍 출발 다시 4시간 논스톱으로 (기름 넣느라고 잠깐쉬고) 달려 집에 돌아옴.
글 재주가 없어 내용이 조금 싱거운데 하루종일 뙤약볕 아래서 고생좀 했슴 특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라는 경고를 무시한 나머지 얼굴과 팔다리가 모두 익어서 돌아와서 죽는 줄 알았슴.
그래도 오랬만에 산에 가니 기분에 무지 좋았습니다.
내친김에 내년 (2012년) 1월 1일 3박4일로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남섬에 있는 밀포드 트래킹을 (약55km) 우리동기인 이봉준군과 3년후배 이렇게 셋이서 다녀오려고 예약했습니다. 같이 가려면 연락바람.
이상 산행후기를 간단히 마치며 새해에도 우리 산우들의 건강한 산행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