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양진영의 위력....
신상도 2005-06-10
모임 후기가 너무 길어져서
양진영의 입담에 대해서는 쓰지 않았는데......
그래도 다들 경각심(주의)을 갖으라는 뜻으로 한마디 쓰것습니다.
대단한 이빨, 썰레발, 구찌빤찌......이름하야 양진영!!! ㅎㅓㅋ
평소 마라톤 모임에서는 영민이와 민배가 거의 95% 대화를 주도혔는디
즉, 밤10시까지 쉴새없이 떠들고 난 후, 헤어질때 "자세한 야그는 다음주에 하자"던
영민이와 민배. 뭔놈의 할 말이 그렇게도 많은지......ㅉㅉ
하지만 양진영이 참석한 어제모임.
괴성에 가까운 양진영의 이빨 때문에
다른 사람은 물론 영민이와 민배까지도 한 마디 말을 못하고 헤어져야만 혔다.
잠시도 쉬지않고 떠드는 정력,
기차 화통을 삶아먹었는지 청력상실이 올 정도의 큰 소리,
말할때마다 입에서 뿜어나오는 분쇄된 음식 찌끄러기......등
다들 어제 고생 많았습니다.
- 특히, 심장 수술을 앞두고 있는 76회 후배....(양진영으로 인해 심장에 무리온건 아닌지)
- 양진영 근처에 앉았던 동기들(현교,진영,양우,영민)....가는귀가 먹었을텐데....
정말 끔찍한 하루였습니다.
[원본글]
한 낮에는 꽤 더운 날씨이지만
저녁 한강 고수부지는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 뛰기에 아주 좋습니다.
적당히 땀도 나구요....
모처럼 많은 인원이 모였습니다.(총16명)
(재형,영민,민배,근희,현교,동훈,양진영,김진영,승림,양우,상도,규석,박진,76회,북한인2명)
도착하는 순서대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자신의 능력에 맞게 적당한 거리를 뛰었습니다.
항상 6월은 고수부지에 가장 많은 달림이들이 나와서 뜁니다.
혼자서...가족끼리...연인끼리...동호회끼리....
서로 안면이 없어도 같은 취미를 즐긴다는 인연 하나만으로
오래된 친구처럼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뜁니다.
우리의 작업선수 '영민'이도 뛰기 보다는 작업이 목적인듯 열심히 기술을 겁니다.
하지만 항상 영양가는 없습니다.
40대~50대를 몰고 다니지만
우리 동기중 어느 누구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ㅉ ㅉ....환갑전에 철들것 같지 않습니다.
달리기로 흠뻑 땀을 흘린 후
저녁식사는 합정동 '텍사스 부대찌게'집에서 푸짐하게 했습니다.
어제의 하이라이트, 'Original 목포 세발낙지 50마리'를 근희가 쐈습니다.
와리바시로 끼워 먹는놈, 손으로 건져먹는 놈, 초장찍어 먹는놈, 기름소금 찍어먹는놈, 잘근잘근 씹어먹는놈, 그냥 삼키는 놈.....정말 아수라장 이었습니다.
어제는 또 한가지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북한에서 월남한지 1달밖에 안된 21살 처녀와 그의 어머니를 정현교가 모시고 나왔습니다.
현교 성형외과에 찾아온 손님인데, 딸이 북한에서 어렸을때부터 노래를 해왔기 때문에
남한에서 가수로 성장하고 싶다 하여 근희에게 주선을 해달라는 뜻으로 나왔습니다.
일단 식사를 마친 후, 우리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오디션 테스트를 했습니다.
아침이슬(양희은), 너를 보내고(윤도현), 북한 가곡(?) 이렇게 3곡을 불렀습니다.
노래를 정말 잘 불렀으며, 모두들 열화와 같은 박수로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북한에서 월남해온지 1달밖에 안된 그 모녀.
앞으로 험난한 세상 잘 개척해 나가기를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