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견학 후기
신상도 2004-08-15
자녀들에게 전방 체험학습의 기회를 주고, 동문 가족들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하여
마라톤회 주관으로 "전방견학"을 지난주 토요일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아침10시, 동문가족 46명이 경기고 앞에 모였습니다.
(진영,성수,승림,상권,충인,선일,철환,현성,동훈,치영,상도,2가족)
그동안 유래 없이 더웠던 날씨도 우리들의 전방견학을 도와주려는 듯
하루동안 구름이 해를 가려주었습니다.
1시간 조금 넘게 관광버스를 타고 자유로를 달리니 "장단콩마을"이 나왔습니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
전혀 오염되지 않은 비무장지대에서 재배된 장단콩으로 만든 정식으로 푸짐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제3땅굴을 견학하고,
도라전망대에 올라 휴전선/북한마을/개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도라역사에 가서 "철마는 달리고 싶다"의 현장을 둘러본 후
이번 전방견학의 하이라이트 판문점을 향했다.
판문점은 북한과 직접 대치하는 위험한 곳이라 출입규정(특히 복장)이 무척 까다로웠습니다.
제대로 된 복장을 갖추느라(빌리고, 구입하고) 많은 시간을 소비했지만 그 이상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남북회담 장소, JSA 촬영 배경, 미루나무 도끼만행 장소, 삼엄하게 경계를 서고 있는 부동자세의 남/북 군인들..... 어른, 아이 모두들 판문점에서 분단 조국의 현실을 리얼하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전방견학을 마치고 우리나라 최고의 맛 집 반구정 장어집에서 장어구이로 석식을 했습니다.
장어구이의 효과를 배가하기 위해 승림이가 선운사 복분자술을 미리 준비해왔습니다.
장어와 복분자의 환상의 만남.
온 몸에 힘이 넘쳐흘러서인지 땅거미가 지도록 대화는 이어졌습니다.
전방견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관광버스 안에서 경기고가 세광고를 3:0으로 이기고 있다는 야구 소식을 들었습니다. 선창 제의도 없었는데 버스 안에서응원가가 힘차게 울려 퍼졌습니다.
"용맹하게 앞에 나가자 굳센 경기 용사들아......"
동문 가족들을 위해 전방견학을 준비해준 선일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비용 사용내역>
* 수입 : 134만원
* 지출 : 149만원 (중식: 24만원, 장어석식: 90만원, 차량: 30만원, 팁: 5만원)
* 과부족 : -15만원 (마라톤회비로 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