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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회
자유인ㆍ문화인ㆍ평화인ㆍ자랑스런 경기고 75회입니다.
10 7월 2004년
발

Re: 그럼우린?

발 2004-07-10
작대기 부대냐 ??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Knight of the Cue - [원본글] 빤쓰부대가 회원 다 쓸어가는구나 [원본글] 일주일에 딱 하루 가장 건전하게 저녁시간을 보내는 마라톤day 목요일입니다. 새로 신입회원으로 가입한 "채동훈"이 거구(약100kg ???)의 몸을 이끌고 일찌감치 나타 났습니다. 일단 동훈이의 얼굴을 보자마자 문득 생각이 납니다. 동훈아!! 동기들 덕분에 약 10년은 더 살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었구나.... 또 한명의 신입회원으로 나타난 "나전균"도 함께 10년은 더 살 수 있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서서히 뜀돌이들이 나타나 13명이나 되는 많은 인원이 모였습니다. (동훈, 전균, 호민, 근희, 승림, 종권, 선일, 현교, 진영, 규삼, 상도, 현교, 기남) 요즘 마라톤회는 매주 10명 이상 기본으로 모입니다. 역시 경기75 대표 소모임회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근희 교수의 지도하에 10분정도 준비운동을 합니다. 그런데 주위에서 이상한 눈초리로 처다봅니다. 뚱뚱한 몸매의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13명의 아저씨들이 준비운동을 하는데 도대체 저 아저씨들은 어떤종목의 운동선수일까??? 씨름선수들 같기도 하고.....???? 준비운동이 끝나고 서서히 달려나가기 시작하면 다들 깜짝 놀랍니다. 아니, 저 몸매에 마라톤을?????? 허겈...... 이근희 교수의 마라톤 주법 교육을 받으면서 거구(?) 동훈이는 가볍게 6km 정도를 뛰었습니다. 전혀 숨차지도 않고..... 3번째 나온 규삼이도 10km를 가볍게 뛰었습니다.(근희의 탁월한 주법교육 덕분에....) 다른 회원들도 자기 체력에 맞게 5~11km 정도를 뛰었습니다. 땀 흘린 후의 만찬, 가장 기다리는 저녁식사 시간 입니다. 동훈이, 전균이의 환영식을 겸했습니다. 이번 메뉴는 신 김치를 듬뿍넣고 쫄인 꽁치전골과 온갖 야채에 싱싱한 회를 썰어넣고 버무린 막회, 그리고 씨원한 쐬주....쪕. 음식 만큼이나 맛깔스러운 대화들이 이어집니다. 90kg, 100kg에 육박하는 근희와 동훈이가 고수부지를 뛰면 도로가 막혀 인라인 타는 사람들이 추월을 못한다고 합니다. 거기에다 인상마저 험하니.....비켜달라고 할 수도 없죠. 식당 주인이 우리 대화를 듣느라 일손을 멈추고 쳐다봅니다. 넋을 잃고.... 한바탕 뛰고, 떠들고, 웃고...... 다시오지 않는 소중한 시간을 아까워 하며 총총 걸음으로 집으로 향합니다. 다음주에 또 보자는 말이 여기저기서 메아리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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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고등학교 75회 동창회 -Re: 그럼우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