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회
자유인ㆍ문화인ㆍ평화인ㆍ자랑스런 경기고 75회입니다.
모임 후기
신상도 2004-02-07
날씨가 쌀쌀해서 뛰는것 대신
얼굴이나 보자고 모였다.
철환, 현교, 근희, 진영, 호민, 종권, 상도 이렇게 7명이 모였다.
7시30분쯤 되자 여의도에서 김치 맛있기로 소문난 "장미의집"에 하나둘씩 나타났다.
삼겹살을 구워 + 김치에 싸서 + 쐬주한잔을 넘기면 = ㅋㅑ....
마지막 입가심은 동치미국수로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식사 마치기가 무섭게 다들 눈에 총기가 돌았다.
메인 Event가 시작되기를 다들 기다리는 눈치다. 적막이 감돈다.....ㅆ ㅗ ㅏ
호민이가 작은 가방을 연다.
영화 CD 100장이 빤짝빤짝 보인다.
종권이가 전광석화은 몸놀림으로 제일먼저 CD를 가로채서 고르기 시작했다.
다음은 근희, 상도 순으로 CD 고르기가 끝났다.
그 다음은 후배 그룹이 CD를 고르는 순서다.
지난주 참석안한 현교, 철환, 진영이는 후배 그룹이다.
후배 그룹은 선배들이 지난주에 빌려보고 가져온 CD를 대상으로 골랐다.
다들 한웅큼씩 CD를 쥐고 나니 드뎌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정말 순식간에 CD 배분이 끝났다.
마치 첩보 영화 보듯이 정말 빠르고 민첩하다.
그런데 이거 어떻게된 일인가??
마라톤을 하기위해 나오는것이 아니라
CD를 가져가기 위해 나오는 분위기인것 같다. 점점......
그러다 호민이가 하루라도 빠지는 날에는 난리날 분위기다. 점점......
정작 호민이의 얼굴엔 어두운 그림자가 점점 드리워지고 있다.
매주 수십장씩 CD를 가져와 빌려주는데
회수율이 낮으면 어떡하나......
호민이는 긴 한숨을 내쉬고 있다. ㅎ ㅠ....
한장 한장 얼마나 공들여 구운 CD인데...... ㅎ ㅠ...
그렇지 않아도 5,000편이나 되는 영화CD 수집하느라 얼굴에 주름살이 많은데
더 깊은 주름살이 패이는것이 역력이 보인다.
마라톤회 회원들이여!!!
호민이가 건강을 위해 마라톤회에 나오는데
맘고생으로 건강이 더 악화되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CD 빌려가면 꼭 가져와야 된데이..... 한장도 빠짐없이.....
식사를 마치고 근희가 웬일로 2차를 쏜단다.
근처 "몽"이라는 카페에 들어가 술과 음료를 마시며
장장 2시간의 긴 마라톤이 입담이 있었다.
마라톤 회원들은 한번 말을 혀도 최소한 2시간 이상은 하는것 같다. 그 기질 어데로 가나.......
네트워크 세일즈, 잉크 Business 등 진영, 근희, 철환이의 열변이 이어졌다.
상도, 호민이는 반 졸면서 열심히 경청 한다.
드뎌 12시가 가까워오자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근데 이게 웬일인가??
한방 쏘겠다던 근희가 계산대 앞에서자 느닷없이 호민이와 의미없는 야그를 시작하는것 아닌가??
계산하기를 아무리 기둘려도 근희의 의미없는 야그는 계속되고......
어쩔수 없이 인내심이 약한 진영이가 계산을 했다.
계산을 마치자마자 근희 왈 - "내가 계산하려고 했는데....."
집으로 향하는 근희의 입가엔 잔잔한 미소가 흘렀다.
근희야!! 대학 교수가 연극을 하면 되니???
<회비내역>
* 수입 : 180,000원(2월회비)
* 지출 : 105,000원(석식)
* 이월 : 7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