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회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는구나!
근교 산에서도 비박을 많이 하던데
그 멀리 대관령까지 가서
많은 눈이 덮힌 신선한 산하에서
그동안 찌든 폐와 간을 새롭게 하며
친구들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구나!
더 늙기전에(젊었을 때) 많은 경험 함께 하자구나!
산악회의 모임이 점점 더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
모처럼 참석한 심양섭
자주 동창회 모임에서 만나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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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정록] 제왕산 비박번개 산행후기 (2010-03-15 14:29)
지지난주 강원도에 또 눈이 1m이상 왔다는 뉴스를 접하고
눈산행 욕심이 은근히 났었는데 마침 그주 금욜날
산우회 산우들이 암사해물탕 번개모임을 가질때
강대장도 눈산행번개를 가자고 해서
의기투합 5명이 지난 금요일 오후1시 암사에서 집결하였다.
지존 강대장,비박전문가 이필광과 심양섭(졸업후 첫 만남),
비박무경험 한영성, 수락산 일회 비박경험자 인정록 5명이
암사에서 점심을 먹고 한영성차로 설레이는 마음을 달래면서 대관령으로 향했다.
근디 날씨가 꺼물꺼물 하더니 횡성 IC부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대관령휴게소에 도착하니 엄청 비가 와
일행 5명의 얼굴이 모두 날씨만큼 어두워졌다.
겨울비에 비박을 무리니 속초가서 회나 먹자는 의견과
모처럼 날 잡았으니 간이천막식당에서 무단으로 일박하자는 의견,
서울가서 쐬주나 한잔하는 의견 등등이 분분하였으나
일단 오뎅으로 쏘주 한잔 걸치면서 기다려 보자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그런데 5인의 지성에 하늘이 감동 했는지
비가 거짓말처럼 그쳐서 오후6시30경 비박산행을 시작했다.
날씨도 어둡고 바람이 몸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세차서
1시간 정도 러쎌을 따라 올라가서 산림초소 뒤편에 비박장소를 잡았다.
강풍에 눈삽2개로 1m정도 눈을 퍼내고 3인 텐트와 1인용 비빅색(심양섭 거)을
완성하는데만 한시간 정도 걸려서 밤9시경에서야 비박준비를 마쳤다.
(밤엔 넘 추워서 다음날 아침부터 찍어서 밤사진은 없음)
고추장돼지불고기와 김치치게를 안주로
텐트안에서 쐬주를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내일 아침 러쎌을 만들면서 산행을 할 예정이기에
밤 12시경에 심양섭이는 비빅색으로 나머지 4명은 좁지만 텐트에서 잠을 청했다.
강대장이 이번 비박을을 위해 고가의 거위털 침낭과 배낭을 준비해줘서
한영성과 인정록이도 따뜻한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하늘의 수많은 별들과 함께...
다음날 아침 7시경에 부지런한 강대장이 밖에서
맛있는 한우김치떡국을 준비해서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제왕산 러쎌개척 산행을 시작하였다.
등산길을 제대로 찾아 러쎌을 만들때는 무릎 위까지 눈이 올라 왔으나
등산길이 아닌 곳은 허리까지 눈이 찰정도로 많은 눈이었다.
그러나 힘들었지만 멋진 추억이었다.
오후1시경 하산해서 이필광이가 강추한
옹심이 메밀칼국수와 옥수수막걸리로 아쉬운 비박일정을 마무리했다.
심양섭이의 표현대로 일생의10대 추억에 드는 짜릿한 혹한기 겨울 비박이었다.
알뜰살뜰 비박산행으로 1인당 5만원 회비를 아껴서
거금(?) 25,000원을 산우회 기금으로 쾌척을 했다.
강대장의 제안으로 계절마다 비박을 하자는 결의를 하였으니
산우들의 많은 동참을 기대한다.
더 늙기 전에 좋은 추억들 만들어 보자꾸나 산우들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