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모임회
산우회
자유인ㆍ문화인ㆍ평화인ㆍ자랑스런 경기고 75회입니다.
24 1월 2007년
강영환

Re: 잘 읽었습니다.

강영환 2007-01-24
동기회 발전에 불철주야 애쓰시는 회장님 !!! 계속 쭈~욱 ... [원본글] 이번 겨울 모임은 산우회, 스키회, 마라톤회가 함께 모인 소모임회의 합동 모임이었습니다. 모임 집결지는 강원도 용평이었으며 요즘 시즌에 방 4개 거실 두개 정도의 숙박지를 얻으려면 상당한 금액이 소요되었을 것인데, 우리 마라톤 동우회장인 채동훈의 어머님께서 용평 용산리에 위치한 팬션에 계시는 관계로 숙박비 제로 + 잘익은 김치 + 다시마로 둘둘 말은 특별 반찬 + etc 가 모두 동훈 어머님이 제공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님 매년 신세 좀 지겠습니다.(꾸벅 꾸벅) 이번 모임의 주선과 행사 도우미로 나선 박민배 가족(박민배, 처, 아들, 딸)이 금요일 새벽에 서울을 떠나서 오전에 제일 먼저 도착했고, 역시 박민배와 같은 동네에 사는 산우회 대장인 강영환 가족( 강영환, 처, 둘째 아들, 아들 친구 2명)이 산행지를 미리 답사할 목적과 아들과 아들 친구들의 한적한 금요일에 스키장을 누빌 수 있도록 미리 금요일 오전에 도착하였습니다. 박민배의 자녀들과 강영환이의 아들을 보니 벌써 엄마, 아빠의 키를 훨씬 넘는 성숙한 모습들이었다. 나는 울 아덜과 함께 우리 75회의 영원한 주방장 박정기의 사무실에 5시 반에 도착하여 박정기( 윤주씨, 딸)과 함께 출발 하였다. 박정기의 차를 타려고 차문을 여는 순간 코를 확찌르는 암모니아 냄새가 풀풀 난다@@@ " 어떤 사람이 소화불량으로 이렇게 쏴 된거야" 하고 짜증을 내려는 데 주방장이 피식 웃는다. 우리가 용평서 먹을 음식거리란다. ㅋㅋㅋ 잘 싹힌 홍어, 어제 밤에 준비한듯한 무쟈게 많은 머리 고기, 갈치김치 등등... 이걸 다 어케 먹을 수 있을까??? 마라톤회 회장 채동훈동기는 금요일 업무를 모두 마치고 마라톤회의 열혈 당원인 김재호 동기 오후 6시경에 출발하여 밤 10시경에 도착하였다. 잠시 뒤에는 마라톤회 감자(규석)가 홀로 숯을 두가마니를 차에 태우고 출발했다. 팬션에서 필요로 할 것 같아서 선물로 갖고 왔단다. 자식 착하기도 하지...ㅎㅎㅎ 77회 후배이고 마라톤회 멤버인 박진 후배가 딸내미의 학원 스켸쥴을 모두 마친 시간인 9시반에 학원 앞에서 딸내미를 픽업해서 처, 아들, 딸을 태우고 출발했다. 나와 박정기가족이 도착했을 즈음에는 강영환가족, 박민배가족, 채동훈, 김재호가 팬션에서 쫄쫄 굶으며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도착해서 짐을 풀자마자 곧바로 박정기동기가 며칠에 걸쳐서 준비해온 홍어, 머리고기, 게장, 갈치김치와 더불어 술(막걸리, 소주, 맥주)을 가지고 산상 파티가 벌어졌다. 술한잔을 들이키면서 가끔씩 팬션 밖으로 보이는 설경에 서울에서 쌓였던 온갖 걱정거리며 골치 아픈 일들이 한순간에 녹는듯 했고, 두눈에 설경을 가득담고 기울이는 술잔에는 어느 누가 부러울 수 없었다. 취한 듯한 상태에서 고스톱을 시작했고 몇번 돌리는 화투 놀이에 박정기는 당구할 때 느꼈지만 금년은 운이 없는 해인 것 같다. 열 판쯤 돌아갈 무렵 마라톤회의 감자가 도착했고 규석이는 고스톱 한판이 돌아가는 광경을 보고서는 "이 판 모두 내 꺼네" 하는 것이 아닌가??? 하긴 씩스볼 게임에서는 4후다는 빼구 쳐야 한다는 말에 보통 내기꾼이 아니군 했었지만 말이다...(근데 당구150 이라는데) 몇번 돌리는 화투판이 보통 솜씨가 아니다. 씨붕이 매일 고스톱만 쳤나!!! 뭐 그리 잘쳐!!! 아무래도 고스톱은 안될 것 같아서 도리지꾸땡으로 돌렸다. 운 좋은 놈이 이기는 게임이니 해볼만 하지 않겠냐 하면서.... 규석, 재호, 정기, 나 4명이 4시간이 훌쩍 넘어서 무수히 돌렸지만 도리의 판 흐름은 규석이와 재호한테 흘렀다. 아무래도 규석이는 숨겨진 타짜 같았다. 다음에는 절대로 화투, 카드게임은 안붙을거다. 당구 씩스볼만 제외하고 -_- 강영환, 박민배 가족은 오전부터 스키와 보드를 탄 관계로 피곤했는지 일찍 취침에 들었고 나머지 박정기, 채동훈, 김재호, 규석, 영민은 4시가 넘어서 잠을 청했다. 아침은 7시가 넘어서 주방장이 졸린 눈을 비비면서 주방보조 윤주씨와 함께 속풀이의 황태국과 홍어탕을 준비해주어 비틀린 속을 달래주었다. 동기들을 제외한 자녀들은 스키장으로 아침 8시경에 스키장으로 향하였다. 산우회장 김성환과 처, 인정록, 정대진 동기가 아침 7시에 출발을 하여 10시경에 팬션에 도착하였고 아침식사와 약간의 반주를 하고서 11시경에 발왕산행을 시작하였다. 집을 나와서 발왕산까지 가는 길은 하얀 눈이 두둑히 쌓여 보행하는데 아주 편안한 길이었다. 동훈, 감자, 정기네 식구들이 발왕산 입구까지 배웅을 해주면서 안전산행을 기원해주었으며 발왕산 입구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드디어 발왕산 고지를 향해 발걸음을 내디뎠다. 사람들의 발자취가 그리 많지 않고 산로가 눈에 뒤덮여있어서 길을 찾아서 등산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중간 중간 산로가 얼음을 지나가야 하는 구간이 몇 개 있어서 발걸음을 조심해서 디뎌야 했다. 선발대로 나선 인정록 동기가 몇 번이고 미끄러져 넘어질뻔한 위험한 순간이 있기도 하였다. ㅋㅋㅋ 한참을 길을 따라 간다고 했지만 약간 잘못 길을 들어온 것 같다. 강대장과 박민배가 여기저기를 살피더니 어찌어찌 길을 찾았다. 뒤에서 쫓아가는 나는 졸라 힘들어 주깠다. -_- 그래도 예전에는 날라다니듯 산행을 하곤 했고, 마라톤도 완주했었는데... 지금은 제일 쳐져서 헉헉거리고 있으니 말이다. 이전에 산행할때는 정록이와 대진이를 보노라면 운동 좀 하지 그랬는데, 이제는 역전이 되었나보다. ㅆㅡㅂㅏㄹㅡ ~~ 내가 이제는 운동 좀 열심히 해야겠다!!! 산행로가 너무 좁아 발을 내딧는 공간이 너무 작았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레 한 줄로 나란히 산을 올라가게 되어 티비에서나 봄직한 히말라야와 같은 높은 산을 정복할 때처럼 몇몇 셀파들을 거느리고 일렬로 줄지어 산행하는 멋있는 대열이 이루어지곤 하였다. 이때마다 우리 산우회 김성환회장의 디카의 찰칵하는 소리가 들린다. 발왕산의 정상이 보이는듯한데도 돌아 돌아 올라가도 잡힐 듯 잡힐 듯 하면서 턱과 가슴에 숨만 가파온다. 흑흑 정상을 향하는 도중에 힐끗힐끗 보이는 용평스키장의 스로프는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자연과 레져의 동침이랄까?? 정말 힘들게 발왕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펼쳐지는 하얀 눈에 덮힌 산과 마을들이 너무나 아름답다. 이래서 산을 오르고 정상을 행해서 모진 애를 쓰면서도 산행을 하는가 보다. 발왕산 정상에서 단체로 사진을 박고 각자 기념으로 독사진 한방씩 찍고서는 정상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 눈위에서 두개의 버너에 불을 붙였다. 한 개는 인정록 동기가 준비해온 해물탕을 끓이고, 다른 한 개의 버너에서는 김성환 동기가 처와 함께 강남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순대국집에서 준비한 순대국을 뽀글뽀글 끓였다. 이외에도 주방장이 준비해준 홍어회, 머리고기, 갈치김치, 쪽파 무침이 우리 곁에 놓여있었다. 막걸리, 양주와 함께한 눈덮힌 정상에서의 성찬은 어느 누군들 부러워하겠는가!!! 우리가 모든 것을 얻은 듯했고 행복감의 절정이었다. 거의 모든 음식을 모두 비우고 용평 스키장의 정상에 위치한 리프트로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이 리프트는 용평 입구까지 논스톱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소요시간만 20분 정도 이다. 정상에서 하산시 이 리프트가 없었다면 나는 절대로 혼자의 힘으로 내려갈 수 없었으며119를 불러야 했을 것이다. 세시간의 산행과 산정상에서의 성찬, 그리고 리프트을 타고 내려왔다. 스키를 탄 가족들, 팬션에 있던 가족들 산행을 했던 가족들이 모두 모여 동해안 주문진에 있는 횟집으로 향했다. 이곳 횟집에는 특별히 산 복어가 있었다. 통통하고 볼록한 복어를 보니 채동훈이 배와 비슷한 배의 구조를 가졌다. 참 볼록하다. ㅋㅋㅋ 복어회와 광어, 숭어등의 회와 함께 마시는 소주! 정말 좋다 ^^ 바닷가에서 복어회와 마시는 소주는 너무나 좋은가 보다! 정대진이가 이렇게 소주를 잘마시다니... 횟집을 나오니 저녁 8시가 넘었다.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해산할 시간이다. 서울까지 갈길은 멀지만 어쩔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고 모두 안전 운행을 바라며 악수을 청했다. 1박2일의 기간 동안 참가한 모든 가족들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해준 친구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특히나 동훈이 어머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 오래 사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도 신세를 질 터이니 기다려 주세요~~~~~ 참석자 강영환 처 둘째 아들 아들친구2 합5 박민배 처 아들 딸 합 4 채동훈 김재호 박진 처 아들 딸 합 4 (딸내미가 너무 이뻐) 박정기 윤주, 딸 합 3 김영민 아들 합2 규석 김성환 처 합 2 인정록 정대진 기타 용평서 스키만 탄 사람 유병성 총 2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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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고등학교 75회 동창회 -Re: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