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우회
자유인ㆍ문화인ㆍ평화인ㆍ자랑스런 경기고 75회입니다.
천왕봉 정복기(출발편) ^^*
양진영 2006-05-29
D-Day
잘 해낼 수 있을까?
자신감보다 걱정이 앞서는 마음을 갖고 집사람과 막내를 데리고 학교로 향하였다.만나기로 한 시간이 10시인데 조금 일찍가 자리(?)를 잡으러 9시 30분쯤에 가려 했는데 버스타고 전철 갈아 타고 하느라 9시 50분 쯤 도착했다.
이미 학교 정문에는 산우들과 가족들이 거의 다 와 들뜬 마음을 맘껏 즐기고 있는 분위기다.정기가 무게 잡고 앉아 있고,대진이 부부(공나연),재호,용익이,필광이,민배네 부부(이종란)와 아그들(우현,서현),승림이 부부(김금순),병성이 부부(정순이)와 아그들(경화,성우)이 우리를 반긴다.그리고 정록이 부부(김유선)가 일회용 냄비 4개를 들고 택시에서 내리고,일찍 와서 옆 식당에서 축구보고 나온 성수네 부부(박현주)와 아그들(유빈,영서)이 정기 외동 딸 정민이와 신이 나서 뛰어온다.2:0으로 이겼단다.나도 전반전 30분 보고 나오면서 집에서 날라온 문자로 소식을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 산행이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강대장이 아직 안 왔네? ㅋㅋ, 빨리 자리 잡으러 가야지 하고 버스에 올라 맨 앞자리에 베낭을 놓고 찜 했다.(이유는 나중에) 자리 찜을 하고 나오니 강대장이 색시(전영숙)와 택시에서 내린다.성환이만 도착하면 출발하게 버스에 오르자 하여 버스에 오르는데 강대장이 내가 자리 잡은 것을 보고 서운해 하는 눈빛이 보였지만 안면 몰수했지.그런데 10시 20분이 지나도 집에서 출발했다는 성환이가 안 보인다.정문에 남학생들이 모여 담배를 펴가며 기다리는데,승림이는 걱정이 태산이다.부탄가스를 빼놓고 왔다나.(^^*) 이리 저리 사러 다녀보지만 헛탕,옆에서 보기 안스럽기까지 하다.(자슥 책임감 하나는 죽인다니까)10시 40분 성환이 차 도착.(따님 학원에 데려다 주고 오느라 늦었다는데 누가 뭐라고 할 수있나?)
자 이제 출발!!!
버스가 시내를 빠져 나가는데 자리 정리로 부산하다.맨 뒤에 앉아 있는 아그들을 앞으로 옮기고,맨 뒤에 술판을 만드느라 고생하는 회장님(^^*) 나는 눈 감고 자는 척,왜 앞자리인 줄 이제는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으리라.그러지 않아도 천왕봉에 쫄아 있는데 술은 무섭더라고.그런데 술자리에서 승림이가 외치는 말 "갑시다~" 하니,산우들은 "쭉~" 하는 것이 아닌가.그것도 마실 때마다(ㅠㅠ). 조금 지나니까 여학생들끼리 모인 자리에서도 "갑시다", "쭉" 하데.아그들도 물론 배워서 했지.(어떤 아그들인데^^*) 그래도 나는 잠을 청하고 자려고 애를 썼당.(아 ~힘들당) 서울을 완전히 빠져 나오고 1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에 정록이가 기사님에게 "이제 불 꺼 주세요,산행을 위해 모두 자자 " 하더라고.(자슥들 정기가 싸준 간제미 무침 다 먹었겠지.ㅠㅠ) 바로 불이 꺼진다.이제야 유혹을 이긴 나를 발견하고 잠에 빠져든다. 그리고는 우리를 태운 버스가 밤의 고요를 가르며 지리산 증산리로 향해 달려간다.
불이 꺼지고 잠에 빠져든 다음은 아는 산우가 더 추가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