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모임회
산우회
자유인ㆍ문화인ㆍ평화인ㆍ자랑스런 경기고 75회입니다.
31 1월 2006년
인정록

Re: 잘 다녀오셨습니다.

인정록 2006-01-31
부득이 같이 참석을 못해 아쉽습니다. 진영이의 산행후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5시간 산행도 고생 많이했군요. 묵은 한해의 때를 땀으로 씻는 기회를 가진 여러분이 무척 부럽습니다. 지가 양진영 산우의 전화를 말없이 받아서 끈 이유는 예배중이라서 통화가 곤란했던 경우였습니다. 예배끝나구 전화했더니 안 받더구먼유~~ 아뭏튼 올 한해도 열심히 산에 오릅시다.' 새해 모두들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 [원본글] 섣달 그믐 아침하면 부지런한 친구들은 고향에 가서 부모형제와 덕담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나누는 시간이다. 내일이면 설날,하루 남겨놓은 섣달 그믐날 산행. 무엇인가 의미를 부여하고 아침상을 물리고 온 집안 식구들의 눈치를 뒤로 하고 전철에 올랐다. 광화문에 내려 북악파크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아무래도 늦을 것 같다. 전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버스에 올라탔더니 텅빈 버스에 나 홀로. 영환이에게 전화를 때렸으나 받지를 않고, 정록이에게 통화를 하려하니 뭔 이유인지 받았으나 이야기 않고 끊어버리네. 그러다보니 북악파크앞이다. 편의점에가서 물 한병 사고는 주위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다. 약속 시간이 10분이 지난 시각에 다들 어디에 있는 것일까? 내가 장소를 잘못 알고 있나 하고 있는데 영환이 전화가 울렸다. 두 정거장 전이란다.성수와 병성이가 온단다. 11시 30분에 모인 산우들은 다섯이다. 영환이 나이 많은 아랫 동서도 동행이다. 형제봉 매표소에 사람이 없어 그냥 갈려나 했는데 아줌씨가 지키고 있네.^^* 형제봉 능선을 거치면서 비봉에 진흥왕 순수비가 있다는 영환의 설명을 듣고 대성문에 도착했다.(다음에는 비봉쪽 능선인가?) 조금 가면 대동문이니 거기서 진달래쪽이나 구파발 로 내려가겠거니 하고 대남문과 문수봉을 뒤로하고 대동문으로 향했다. 도착해서 병성이가 준비해온 커피와 영환이의 꼬냑을 섞어 한 잔. 영환이가 아무것도 준비 안한 나에게 쫑크를. (앞으로는 챙겨다녀야지.^^*) 아~ 그런데,영환이의 행로가 내 예상을 완전히 망가트려 놓았다. 이놈아가 북한산 대피소로 가는 것이 아닌가. 나는 섣달 그믐이니 길어야 3시간 정도 하지 않을까 하는 착각을 갖고 왔거든. ^^* 아마도 동행한 친구들 다 그랬을 것이라 사료된다. ㅋㅋㅋ 성수는 차를 출발지에 놓고 왔는데 어케하나. 이미 많은 것을 접은 생각 같다. ^^*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북한산 대피소. 옹달샘에서 약수 한 사발씩하고 구파발쪽이구나 했다. 왜 그런 생각이 가능했냐면 나 빼고는 아이젠이 없는 것 같았거든. 그런데 이놈아가 위문쪽으로 발길을 재촉하데.ㅎㅎㅎ 미끌거리는 암벽길을 돌아돌아 위문 도착. 백운 산장쪽으로 내려가면 빙판이 많은데 영환이는 아이젠의 아짜도 안 꺼내고 백운산장으로 향한다.^^* 나, 나는 안되지.얼마전 무릎고생도 했고 해서, 의리없이 혼자만 아이젠을 착용했다. ^^* 그런데 하도 오랫만에 껴보는 것이라 그러는 지 시간 좀 걸렸다. 조금 늦게 산장에 도착해보니 동지들이 파전과 두부를 시켜놓고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있었다. 대충 먹고 내려가서 먹자하며 하산을 독촉하여 도선사에 도착해보니 4시 30분이 지나고 있다. 길어야 3시간이라 생각했는데 완전히 컨디션 조절 실패다. ^^& 아직도 종아리가 땡기고 있다.(영환이가 있어 나는 즐겁당. ^^*) 버스정거장 옆에 있는 식당에서 막걸리 몇사발 더 걸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설을 위해 모두들 집으로 향하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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