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우회
자유인ㆍ문화인ㆍ평화인ㆍ자랑스런 경기고 75회입니다.
정록이 글빨 끝내주네....
임철환 2003-10-29
인회장이 이제는 대단한 기행문 실력으로 우리를 감탄케 하네.
조금 가다듬어 <부라부라 와이프차>라는 한계만 좀....
<부라부라 와이프차 화이팅!>
[원본글]
부라부라 와이프차를 얻어 타고 하승림 집 앞에 도착하니
이미 먼저 온 산우-영환,성수,철환,영민-네명과 하승림이의 금순씨와
둘째 준혁이, 성수의 리틀행어 유빈이, 영서, 중국에서 공부하는
영민이의 딸들은 먼저 산을 향하였다.
약속시간 보다 9분 밖에 늦지 않았는데 코스가 다소 길어서
서둘러서 올라들 갔나보다....
대진이와 승림이가 나를 버리질 않고 기다려줘서
힘을 내 늘어난 발목인대를 지팡이에 의지하며 산을 올랐다.
그런데 20여분 올랐을 즈음 75동기의 영원한 주방장 박정기가
딸 정민이와 함께 약속장소에서 핸드폰을 때렸다.
그러나 이미 합류하기에는 너무 늦어서 4.19탑에서 진달래능선으로
오르다가 합류하기로 약속을 하고 길을 서둘렀다.
얼마후 약 1Km 지점에서 선행한 산우들과 합류, 칼바위 능선을
향해 산행길을 재촉 하였다.
칼바위능선 전 깍아지릇 듯한 암벽(약20M)를 75산우회의 영원한
리틀행어 영서(참고로 이제 겨우 일곱살임)가 겁도 없이 마치
스파이더 맨(아니 스파이드 키드)처럼 잘도 올랐다.
나머지 애들 셋도 아빠들의 정기를 받아서 인지 잘도 올랐다.
칼바위능선에서 한숨 돌리며 산 아래를 둘러보니
그야말로 형형색색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가을 단풍이
우리 일행을 향해 다소곳 미소를 지으며 맞이한다.
그야말로 신의 존재를 느끼게 하는 엄숙한 순간이었다.
2시간 정도의 산행후 드디어 도착지 대동문에 도착한 후
돼지 바베큐가 눈에 아른아른거려 서둘러 하산을 했다.
먼저 앞선 대진이가 갈림길에서 방향을 몰라 헤메고 있어서
강북 터줏대감인 나는 자신있게 길을 잡았는데
아뿔사 그길이 잘못된 길 인줄이야...
그리하여 대진이와 영민이 성수 나 네명은 집결지와는 한참 먼
도선사쪽 할렐루야기도원으로 나오게 되었다.
그런데 영민이와 성수 두 딸이
길을 잘못 들어서 우리가 내려간 길로 오게 되어서 산중미아가
될 뻔한 새끼들이 상봉하게 되니 그야마로 이것이 새옹지마
경우가 아니겠는가?
이렇듯 산도사들인 우리가 헤메임을 거듭한 끝에 거의 파장무렵인
오후2시경 행사장인 61회 선배의 우이동 기념관에 모여서
이미 다 식어버린 바베큐로 허기를 채웠다.
열심히 곱창을 채우는데 갑자기 75 산우회의 종신집사 정대진군
갑자기 시름가득한 얼굴로 먼저 간다고 하면서 총총히 우리 곁을 떠났다.
하산길 내내 배고프다던 대진이가 밥도 안먹고 몇 분 서성거리다가
가버린 이유가 지금도 미스테리. 총무님 이유 좀 가르켜줘요...
이날 어린 나이(중2)에 벌써 토익시험을 본 승림이 큰아들 준혁이가
씩씩거리며 나타났다. 이유인 즉 아빠와 진달래는선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승림이는 엉뚱하게 4.19탑쪽으로 내려가서 길이 엇 갈린 것.
그래서 대동문까지 뛰어 갔다가 혼자서 행사장을 찾아 오게되니 열 받지
않을 수 밖에.
그리고 늦게 도착한 박정기와 정민이는 결국 합류를 못하고 집으로 향했다.
정기야 미안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65회 선배들이 너무 일찍 쭁을 낸후라
성수가 갑자기 1년도 넘은 하승림의 집들이을 반 강제로 종용하여서
2차로 승림이 집에 모였다.
우럭매운탕, 1년 묵은 김장김치, 꼬들배기, 복분자, 매실주 등
한 상 거나하게 받아 먹고 오늘의 산행을 마치게 되었다.
너무 시시콜콜하게 길게 상행후기를 쓴 것 같다.
아뭏튼 끝까지 읽어 준 동기들 고맙구나.
자주 산에서 보길 바란다.
그럼 20000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