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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회
자유인ㆍ문화인ㆍ평화인ㆍ자랑스런 경기고 75회입니다.
25 10월 2004년
숭서비

한걸날을 기넘하여(11)

숭서비 2004-10-25
' 너희들중에 죄짓지 않은 자 잇거들랑 이 여인에게 밀린 외상값 안갚아도 좋다. '고 명연설을 하엿슴니다. 구런뎅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조합원들에게서 일어나구 잇엇슴니다. 또 지들끼리 웅성웅성대구 쫑알거리는 거디엇슴니다. 보통 이가튼 연설뒤엔 우뢰와 가튼 박수나 통곡을 하는 게 맞눈뎅 이거이 나이에 비해 노숙한 자들의 한계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엇슴다. 이런 수준의 살람과 함께 어우러지내는 저 자신이 한심스럽다는 생각도 들엇구 이러니깐 저가 이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잇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면셔 뭐가 뭔쥐 모를 지경에 빠졋드랫슴니다. 그러나 잠시 뜸을 드리구나서 설나믄 '저가 너희들의 빛이요 등대이니 나를 따르라' 고 또 한번 명연설을 하엿슴니다. 그러자 웅성거리던 조합원들이 이번에는 키득거리며 웃는 거디엇슴니다. 사람들이 깊은 감명을 받앗을 때 나타내는 현상이엇슴니다. 저가 서울역에 입성하여 오날날까지 떠나지 않구 이들의 빛이요 등대가 되어 주는 거든 그만한 이유가 잇는 거심니다. 이가튼 보람이 업시 리더자리를 지킬 수는 업씀니다. 헌데 중국집 아줌씨가 갑자기 흐느끼기 시작하는 거디엇슴니다. -------------께속 이어지고 말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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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고등학교 75회 동창회 -한걸날을 기넘하여(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