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회
자유인ㆍ문화인ㆍ평화인ㆍ자랑스런 경기고 75회입니다.
한글날을 기넘하여(4)
승서비 2004-10-15
구렇게 세치넘은 떠나 갓습니다.
고운정 미운정 다 든 넘임니다.
비록 말많은 넘이긴 햇지만
돈 업는 주인 만나 맛잇는 것도 맛보지도 모탰으며
머리에 든 게 엄는 주인 만나 멋잇는 말도 못해본 넘임니다.
닦는걸 시러하는 주인 만나 어린 시절부터 충치와 함께 온갖 플러그와
한이불속에서 살아온 넘입니다.
연애도 별 취미가 엄는 주인 만나 여친도 제대로 사겨보지 모탄 넘임다.
걸핏하믄 새벽까지 호프로 샤워시키는 주인 만나 잠도 제대로 못잔 넘임니다.
구렇게 별볼일 업시 살아 온 넘임니다.
넘 슬펏슴니다. 가슴이 아팟슴다.
떠나가는 119 구급차를 바라보며 마구 눈물이 펑펑 쏟아졋슴다.
----------------계속 이어 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