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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ㆍ문화인ㆍ평화인ㆍ자랑스런 경기고 75회입니다.
1 7월 2003년
송재경

영안실

송재경 2003-07-01












영안실에 세 구의 시체가 왔다.



그런데 시체 모두 웃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검시관이 물었다.

아니 시체들이 왜 웃는 거요?

네~이 첫번째 시체는

로또복권 일등에 당첨되어서 심장마비로 죽은 사람이고,



이 두번째 시체는 자기 자식이 일등을 해서 너무 기뻐하다가

그 충격에 사망 한 사람입니다.

허, 그거 참.

검시관이 물었다.

오, 그럼, 이 세번째 시체는?

그러자



이 세번째 시체는 벼락을 맞았습니다.

아니? 벼락을 맞았는데 왜 웃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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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사진 찍는 줄 알고 그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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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고등학교 75회 동창회 -영안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