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에서 간만에 느껴보는 한국말의 정서가 이렇게도 좋게 느껴지는 구나 ! 마침 오늘 뉴질랜드에 제일 먼저 입성한 이봉준이의 영주권 취득을 기념하기 위하여 오랜만에 뉴질식구들이 모여 술한잔 하고 사진찍어서 계시판에 올리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왔다. 그래서 오늘 이 멜란꼬리한 기분을 글로 적어보려는데 마침 니가올린 글이 나의 심금을 울리는 구나 ~~ 마침 운영자 말이 동문컬럼이 비었다 하니 술취한 시인이나 되볼까!!!!!1 [원본글] 75회의 모든 동문들과 체육대회등을 위해 일하고 있는 동문들, 타국에 있는 동문들에게 이 시를 보내고 싶다 . (어디선가 퍼온 시) 길을 올라가고 싶습니다.. 처음엔 무척이나 어색하겠지요.. 그러나 그 어색함도 사랑하고 싶습니다.. 조심스레 한 두마디 건네고,, 뒤를 따르는 침묵마저 따스함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같이 길을 가면서도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면,, 애써 그 생각들을 방해하지 않고,, 서로의 주위를 살펴주는 것을 배우고,, 누가 누구에게 기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받쳐 주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싶습니다.. 중간 중간 바위 턱에 앉아 땀을 말리듯이 서로의 이기심을 말려가며 조금씩 서로 마음을 닮아가고 싶습니다.. 마침내 정상에 다다랐을 때 상대의 꿈을 들어보고 격려하며 크든 작든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웃음을 메아리지게 만들며 살며시 손을 마주잡고 파란 하늘을 같이 보고 싶습니다.. 내려오는 길엔 올라갈 때 배운 것을 되새기며 보폭을 맞추고 처음 시작보다도 그 시작을 지키는 것에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숙지하며 내려오고 싶습니다.. 올라가며,,내려오며 손을 잡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빨리 가까워지지는 않았을지언정 서로의 마음을 내 안에서 느끼며 "손"이라는 것보다 더 강한 연대감을 가지고 산 입구에 서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처음 느낀 사랑과 받아들임을 배운 그런 사랑을 주며 상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정말 사랑하고 싶습니다... 누군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