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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ㆍ문화인ㆍ평화인ㆍ자랑스런 경기고 75회입니다.
13 6월 2003년
양진영

Re:나 ,철 들려고 노력한다.

양진영 2003-06-13
요즘 나는 겸손이라는 단어를 많이 생각한다. 내가 살아 온 날들이 이 단어와는 먼 생활을 한 탓이리라. 철이 들었다고나 할까, 과거에 내가 행해서 마음 아프게 한 이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그것이 나의 의도였든 내가 모르고 했던 것이든. 내가 고향에 돌아 갈 때도 지금과 같은 마음이면 좋겠다. 종복,고맙데이. '타국에 있는이'라는 단어가 멀리 있는 니 동기들에게 힘이 되리라 믿는다. 내 서울 가면, 니 내하고 소주해야 한데이. [원본글] 75회의 모든 동문들과 체육대회등을 위해 일하고 있는 동문들, 타국에 있는 동문들에게 이 시를 보내고 싶다 . (어디선가 퍼온 시) 길을 올라가고 싶습니다.. 처음엔 무척이나 어색하겠지요.. 그러나 그 어색함도 사랑하고 싶습니다.. 조심스레 한 두마디 건네고,, 뒤를 따르는 침묵마저 따스함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같이 길을 가면서도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면,, 애써 그 생각들을 방해하지 않고,, 서로의 주위를 살펴주는 것을 배우고,, 누가 누구에게 기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받쳐 주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싶습니다.. 중간 중간 바위 턱에 앉아 땀을 말리듯이 서로의 이기심을 말려가며 조금씩 서로 마음을 닮아가고 싶습니다.. 마침내 정상에 다다랐을 때 상대의 꿈을 들어보고 격려하며 크든 작든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웃음을 메아리지게 만들며 살며시 손을 마주잡고 파란 하늘을 같이 보고 싶습니다.. 내려오는 길엔 올라갈 때 배운 것을 되새기며 보폭을 맞추고 처음 시작보다도 그 시작을 지키는 것에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숙지하며 내려오고 싶습니다.. 올라가며,,내려오며 손을 잡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빨리 가까워지지는 않았을지언정 서로의 마음을 내 안에서 느끼며 "손"이라는 것보다 더 강한 연대감을 가지고 산 입구에 서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처음 느낀 사랑과 받아들임을 배운 그런 사랑을 주며 상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정말 사랑하고 싶습니다... 누군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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